검찰총장 후보자 결정 회의 시작…이성윤 포함 주목
2021-04-29 10:34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 후보자를 추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회의에 들어갔다.
후보추천위는 29일 오전 10시 3분쯤부터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회의에 돌입했다. 추천위는 이날 법무부가 제시한 심사 대상자 13명 중 검찰총장으로 적합한 후보군을 결정한다.
추천위는 비당연직 위원 4명과 당연직 위원 5명을 합쳐 모두 9명으로 꾸려졌다.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인 박상기 전 장관이다.
이전 사례를 비춰보면 후보추천위는 대상자 능력·인품·청렴성 등을 검증한다. 지도력과 수사·지휘 역량, 검찰 내외부 신망, 검찰개혁에 부응할 개혁적 사고와 의지 등도 살필 예정이다.
후보추천위는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해야 한다. 이에 따라 3~4명이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관심사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이 후보군에 포함될 지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도 받았다.
박상기 위원장은 회의에 들어가기 전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절한 분을 추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지검장에 대해서도 "규정에 따라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