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욱청, '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다' 광고문구 토론회

2021-04-29 09:20
'학교밖 학생 배제' 지적 제기
교사·학생 패널토론 방식 진행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란 광고 문구에 대한 청소년 의견을 수렴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0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KT스퀘어 1층 드림홀에서 랜선 숙의 토론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교육청이 지난달 지하철역 등에 게재한 광고 속 해당 문구가 '학교 밖 청소년을 배제했다'는 정의당 측 비판에서 비롯됐다. 교육청은 "실제 이를 본 청소년들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듣고자 이번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패널 6명과 사회자 등이 참석하며, 청소년 30~40명은 원격수업 플랫폼 뉴쌤으로 토론회를 지켜볼 예정이다.

사회자는 김학린 단국대 교수다. 학교 밖 청소년 측 패널은 송혜교 홈스쿨링생활백서 대표, 학교 밖 청소년 1명, 학생 1명으로 구성된다. 반대 측 패널로는 강방식 동북고 교사 1명과 학생 2명이 참석한다.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청소년들은 질문 또는 자유발언 시간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전 과정은 교육청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한다.

교육청은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그 자체로 교육적 가치가 있다"며 "청소년들이 다른 사람 주장을 경청하고 자신 주장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한편 사회 문제에 대한 비판적 분석능력과 합리적 의사결정 능력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