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安 원칙있는 통합…상당한 시간 걸릴 것”
2021-04-28 16:34
“흡수합당은 빠르면 3일 안에도 할 수 있다”
오는 30일 물러나는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언급한 ‘원칙있는 통합론’에 대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설합당과 흡수합당이 있다. 신설합당은 당명과 로고, 정강정책을 바꾸는 거라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설합당은 당대당 통합을 의미하는 것인데 국민의당은 흡수합당은 불가하단 입장이다.
주 권한대행은 “(안 대표가) 만약 그런 방식을 고집하면 우리 당의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 지도부가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흡수합당은) 빠르면 3일 안에도 할 수 있다. 국민의당이 그런 방식을 받아들이면 바로 할 수 있다”고 했다.
‘신설합당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의견을 내는 게 맞지 않다. 30일에 인수인계를 하기 때문에, 후임 대표 권한대행이 (합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과 합당 문제와 관련, “원칙있는 통합을 추진하자는데 최고위원들이 뜻을 같이했다”며 “주 권한대행을 만나 의논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