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내년도 국비 예산확보에 총력···국토부, 환경부, 산자부 등 방문

2021-04-28 17:38
중앙부처와 지속적 소통···국비 지원 필요성 강조할 것
경주 보문단지, 진출입로 확장공사 7년만에 개통

김호진 경주시 부시장이 국토부, 환경부, 산자부 등 주요 부서를 방문해 내년도 현안 사업을 역설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내년도 국비 예산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주시는 국토부, 환경부, 산자부 등 주요 부서를 방문해 내년도 현안 사업을 역설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주시 김호진 부시장을 필두로 관련 부서장들은 국토교통부의 도시정책을 총괄하는 최임락 정책관 등을 만나 외동~울산시계간 국도 6차로 확장 등 11개 주요 현안 사업의 정부 정책 연계추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국토교통부 도로시설안전과를 방문해 국도시설 개량(병목지점) 7단계 대상 사업으로 외동~울산시계간 국도 6차로 확장, 국도 28호선 경주 두류공단 진입로, 국도7호선 호명마을 진입로 개선사업 등이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또한 공항정책과를 방문해 지방 공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산업·관광 발전을 위해 ‘포항·경주공항’으로의 명칭 변경을 건의했다.

환경부를 방문해서는 천북·서남산분구, 노당·산대지구 하수관거 정비사업, 양북, 내남 공공하수처리장 확장 사업 등을 통한 공공수역 수질 보전과 환경기초시설 확충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미래 자동차용 스마트캐빈 핵심시스템 기반육성사업을 통해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국비 사업 선정으로 사업을 조기에 구체화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김호진 경주시 부시장은 “향후 중앙부처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현안 사업이 국가투자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경주시 제공]

한편 경북 경주시는 28일 도심과 보문관광단지를 잇는 알천북로 확장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주민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했다.

알천북로 확장공사는 봄철 벚꽃 시즌 등에 보문단지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비 178억원을 투입해 구황교~보문교 2.4㎞ 구간의 토지를 보상(95억원)하고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넓혔다. 공사 착수 후 7년 만이다.

2014년 실시설계 후 문화재 관련 협의와 예산 확보 등을 거치며 3단계로 진행됐다. 1·2단계 공사 구간은 산악지형이 3만㎥에 달해 암석을 깎아내야 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번 개통으로 하천을 마주한 기존의 경감로는 물론, 알천북로를 통한 보문단지 방문 관광객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4차로 확장 공사가 마무리돼 보문단지 주변 교통량이 분산되고 교통흐름도 원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