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수당 등 국가보조금 확인·신청 '보조금24'로 한번에"

2021-04-28 15:44
중앙부처 서비스 305개 안내
연말까지 지자체 서비스 추가

국가보조금을 한 곳에서 확인·신청할 수 있는 '보조금24' 서비스가 2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양육수당과 에너지바우처 등 국가보조금을 한 곳에서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는 '보조금24' 서비스를 28일 개통했다고 밝혔다.

보조금24는 중앙부처가 제공하는 305개 서비스를 행정서비스 포털인 정부24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금지원(171개), 의료지원·일자리·돌봄(84개), 이용권(27개), 현물지원(23개) 서비스 정보를 개인 연령과 가구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지난 2~4월 대구·인천·충남 지역 13개 시·군·구에서 시범운영과 보완을 거쳤다. 시범운영 기간 보조금24 이용 건수는 총 3만2048건으로, 이 중 정부24를 통한 온라인 이용이 91%를 차지했다.

그동안 각종 국가보조금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당 부처 홈페이지에 일일이 접속하거나 기관을 방문해야 했다. 하지만 보조금24 서비스 개통으로 불편이 크게 줄어들고, 자신이 보조금 지급 대상인지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많이 사라질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했다.

확인 방법은 정부24에 접속한 뒤 보조금24 이용 동의를 승낙하면 된다. 본인이 국가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과 14세 미만 자녀가 대상인 보조금 항목이 뜬다. 노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은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연말까지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6000여개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공공기관·민간단체 서비스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본인과 배우자뿐 아니라 고령의 부모를 위한 혜택도 준비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국가보조금은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하는 권리"라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민에게 더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