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지원센터, '제3차 한국-베트남 핀테크 해외진출 웨비나' 개최

2021-04-28 08:37
베트남실리콘밸리와 공동 주관해 글로벌 핀테크 동향 소개
국내 핀테크 기업의 베트남 진출 위한 글로벌 협력 관계 구축에도 힘써

[사진=제3차 한국-베트남 핀테크 해외진출 웨비나]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지난 26일 '제3차 한국-베트남 핀테크 해외진출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베트남실리콘밸리(VSV)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주한베트남대사관을 비롯해 국내외 핀테크 관계자 등이 참가해 핀테크 동향과 한국·베트남 양국 간 핀테크 협력 강화를 위한 기업발표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정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장기화와 마이데이터 사업 개시로 핀테크 기술이 중요해졌다. 작년부터 지속해서 열리는 웨비나를 통해 양국 간 핀테크 협력이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티 빅 옥 주한베트남대사관 참사관도 "계속 이어지는 웨비나 개최를 통해 양국 간 핀테크 사업이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웨비나는 △생태계 발표 △주제 발표 △질의응답 등 모두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먼저 생태계 발표 세션에서 정 이사장은 "디지털·모바일 플랫폼과 ABCDIG(AI, Blockchain, Cloud, Big Data, IoT, 5G)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은 2018년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과 함께 종합 금융플랫폼으로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시작된 마이데이터 산업의 성공이 국내 금융시장에 새로운 도전과제”라고 설명했다.

송승구 VSV 대표는 “자사는 베트남 최대 액셀러레이터 중 한 곳으로, 핀테크 산업 투자에 관심이 많다. 국내 핀테크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으며 베트남 핀테크 시장 진출을 위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 세션에서는 베트남 핀테크 동향과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 발표 등이 진행됐다. Long Do 사이송캐피탈(Saison Capital) 담당자는 “자사는 베트남 핀테크 VC로, 내재 금융(Embedded Finance) 장점에 관심이 많고 국내 핀테크 기업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재 금융은 비금융 회사의 기존 서비스에 금융 서비스를 추가해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으로, 가치 공급, 서비스 시행을 위한 자원 확보, 사용자 데이터 확보 등에 장점이 있다.

뚜안 판 홍콩대 교수는 "신흥 금융시장에서 금융·디지털 문맹률 감소, 데이터 확보를 위한 기업 간 경합, 기술의 분포·격차 경중에 대한 고민 등이 주로 논의된다"며 기술 혁신이 베트남 등 신흥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에 관해 설명했다.

이정흠 에임즈(AIMS) CTO는 자사의 인슈어테크 서비스에 대해 "보험금 청구 및 감사 자동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또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 규제당국, 보험사,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용석 시솔(Sisoul) 책임은 자사의 무전원 지문인식 카드 솔루션을 소개했다.

질의응답 세션에는 양국 간 핀테크 해외진출을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뚜안 판 교수는 “홍콩대의 경우, 현재 베트남 센터가 호찌민에 있어 여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돕고 있다. 국내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베트남에는 국내 금융사가 운영 중인 핀테크랩 2개소가 있다. 이를 교두보 삼아 베트남에 진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다음달 26~28일 제3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1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등이 온라인 전시관 및 채용관을 운영하고 현장 IR 행사를 통해 핀테크 기업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람회를 비롯한 핀테크 해외진출 관련 일정은 핀테크 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웨비나는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전 세계 해외기관·대사관 등과 협력해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웨비나를 지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