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대란 ‘곰표 밀맥주’, CU에 300만개 풀린다
2021-04-28 08:54
주류 위탁생산(OEM) 가능해져 롯데칠성 통해 대량 생산
최근 3년 CU 수제맥주 매출신장률 87.4%→220.4%→498.4%
최근 3년 CU 수제맥주 매출신장률 87.4%→220.4%→498.4%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CU 편의점에서서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현재까지 누적판매량 200만개를 기록하고 있는 ‘곰표 밀맥주’가 대량 공급 시대를 맞는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9일부터 5월 한 달간 점포에 공급되는 곰표 밀맥주 물량이 총 300만개에 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된 수량(150만개)의 두 배에 이르는 수량으로, 기존 월 20만개 공급에서 15배 이상 늘린 규모다.
대량으로 수제맥주를 공급할 수 있게 된 배경은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주류 규제 개선방안’에서 주류 제조 면허를 가진 제조사가 타 제조업체의 시설을 이용한 주류 위탁생산(OEM)을 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곰표 밀맥주는 출시되자마자 초도 물량 10만개가 3일 만에 모두 완판됐다. 덕분에 CU 수제맥주 매출 역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CU 수제맥주 매출신장률은 2018년 87.4%, 2019년 220.4%에서 곰표 밀맥주를 선보인 2020년엔 498.4%로 역대 최고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200억원 수준이던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8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이승택 MD는 “맛은 물론 재미까지 갖춰 편의점 수제맥주의 흥행을 연 곰표 밀맥주를 더 많은 고객들이 만날 수 있게 돼 고객과 가맹점포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CU는 29일부터 멤버십 앱 포켓CU에서도 곰표 밀맥주를 200박스(박스당 24입·1차분) 판매한다. 포켓CU에서 결제한 뒤 지정한 CU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5차례에 걸려 총 1000박스를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