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심리 지수 102.2…회복세 지속
2021-04-28 06:02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4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2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전월에 코로나19 이후 최초로 100을 넘어선 뒤, 오름세를 지속한 것이다.
통상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는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엔 코로나19 관련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수출 호조가 지속된 게 밑바탕이 됐다.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도 힘을 보탰다. 이후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나아졌고, 나아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구성지수별로는 5개 지수가 상승, 1개는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생활형편CSI(92)와 6개월 뒤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CSI(96)가 각각 3포인트, 1포인트씩 올랐다. 현재경기판단CSI(77)과 향후경기전망CSI(94) 역시 각각 5포인트, 1포인트씩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97)도 1포인트 올랐다. 반면, 소비지출전망CSI(106)는 1포인트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정부가 대도시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 중 하나로 신규 공공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한 게 발목을 잡았다. 선도사업 후보지 선정 발표도 악재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상승 기대심리가 약화됐다.
1년 뒤 물가에 대한 전망도 소폭 낮아졌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5로 전월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은 각각 2.1으로 전월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