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가장 큰 달 '슈퍼문', 올해는 관측 어렵다

2021-04-27 14:28

26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관측된 '슈퍼문' [사진=EPA·연합뉴스]

27일 밤 1년 중 가장 큰 달인 ‘슈퍼문’이 뜰 예정이지만 시야로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슈퍼문은 달과 지구 거리가 가장 가까워져 크게 보이는 현상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부터 밤사이 충청 남부와 전라권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중국 상해 부근에서 시속 45km로 동북동진하면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10mm, 수도권, 강원영서, 전북, 전남동부남해안, 경남권남해안, 서해5도 5mm 미만, 충청권 1mm 내외다.

비가 오지 않는 지역이라도 ‘슈퍼문’ 관측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28일까지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또한,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28일부터는 황사의 영향을 받을 거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8일 비가 그친 후 기압골 후면을 따라 우리나라에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는 28일 공기질에 대해 “전 권역이 '나쁨'으로 예상된다. 다만,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는 오전부터 전 권역에서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