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오는 29일부터 보험개발원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에서는 보험개발원의 주요 업무인 자동차보험 등 보험요율을 산정과 관련한 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9일부터 보험개발원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이달 말 본검사를 위해 지난주 보험개발원에 대한 사전검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보험개발원 종합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7년여 만이다. 앞서 보험개발원은 2009년, 2013년에 종합검사를 받았다. 지난 2012년에는 에르고다음다이렉트(현 BNP파리바 카디프손해보험)가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조작한 것이 드러나 보험요율을 산정한 보험개발원에 대한 특별검사를 진행했었다.

금감원은 이번 종합검사에서도 보험요율 산정과 관련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수의 보험사들은 최근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위해 보험개발원에 보험요율 산정을 의뢰했다. 손보사들은 최근 MG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롯데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위해 보험개발원에 요율 산정을 의뢰한 후 보험료를 인상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의 주 업무 중 하나가 자동차보험 등의 보험요율 산정"이라며 "금감원이 보험요율 산정 시 적정한 절차와 과정을 거쳤는지 살펴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