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기존 잠수함 3000t급으로 개량"...이례적 사실 확인
2021-04-26 12:17
전날 일본 발표 영향 준 듯
합동참모본부(의장 원인철)가 북한이 기존 잠수함을 개량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26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북한이 기존 잠수함을 개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이 북한 신형 잠수함 동향에 대해 평가한 건 이례적이다. 전날 일본 발표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북한 신형 잠수함은 2019년 7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시찰한 장면이 외부에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 신형 잠수함이 로미오급 1800t급 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신형 3000t급 추정 잠수함은 전폭 7m, 전장 80m 안팎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3발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실장은 오는 27일 북한 청년동맹대회 개최 관련 동향에 대해서는 "이미 북한이 공개 보도한 적이 있는 10차 청년동맹대회를 계속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