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첫 평가 처참…재·보궐선거서 자민당 전패
2021-04-26 08:12
일본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전패했다.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내각 출범 이후 치러진 첫 선거에서 이같은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스가 총리의 정치적 입지는 더 좁아지게 됐다.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측근 비리 스캔들 등이 크게 타격을 미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재보선 선거는 불과 3곳에서 치러졌지만, 지난해 9월 출범한 스가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었다. 때문에 이번 재보선 패배는 스가 총리의 정치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아베의 잔여 임기인 올해 9월 30일까지다. 현 중의원 임기는 올 10월 21일이기 때문에 스가 정권 장기 집권을 위해서는 올 9월 이전에 자민당 총재 선거와 총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재보선이 자민당 참패로 끝나면서 스가 총재 체제로 차기 총선을 치르는 것은 힘들어질 수 있다는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