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321건 늘어…사망 3명 추가

2021-04-24 10:40
아나필락시스 6건·중증 의심사례 4건 추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300여 건 늘었다. 이 중 사망 사례가 3건 발생했으나 인과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광주 전체 자치구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 시행된 15일 오전 광주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노인들이 접종을 받고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4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321건이라고 밝혔다.

사망 신고는 3명 발생했다. 사망자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나머지 2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로 확인됐다. 다만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6건 추가됐다. AZ,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각 3건으로 방역 당국은 추후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다.

경련,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는 4건 늘었다. 3건은 AZ백신, 1건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례다.

나머지 308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까지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3332건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는 229만4259명의 0.58% 수준이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사례 중 사망 사례는 총 56명이다. 이는 이상반응 신고 당시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로, 당초 경증 등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38건(AZ 113건·화이자 25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25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3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43건(AZ 31건·화이자 25건)으로 이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9건, 중환자실 입원이 34건이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2%에 해당하는 1만3095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