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 “충남 서해도 KTX 시대연다”

2021-04-22 14:57
한국교통연구원 주최 공청회서 ‘서해 KTX 고속철도망’ 확정…상반기 국토부 확정‧고시 예정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이 한국교통연구원 공청회를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사진=허희만기자]

220만 충남도민의 염원인 서해선 서울 직결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 충남 서해도 KTX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이 한국교통연구원 공청회를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철도운영 효율성 제고 △지역거점 간 고속이동서비스 제공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 △수도권 교통혼잡 완화 △산업발전기반 조성 △안전·편리한 철도 이용환경 조성 △남북 및 대륙철도 연계 대비 등 철도망 구축을 기본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 중 신규 사업으로 반영된 서해선 KTX 고속철도망 구축은 서해선 복선전철(평택)과 경부고속철도(화성) 6.7㎞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도의 최대 숙원이다.

당초 서해선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신안선과 연계해 홍성에서 여의도까지 57분 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신안산선이 민자 사업으로 결정되면서 환승방식으로 변경, 이동시간이 현재와 별 차이가 없는 1시간 40분으로 늘어나게 됐다.

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부KTX와 서해선을 연결하는 서해선KTX 고속철도망 구축사업 계획을 대안으로 수립‧제시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경부고속선과 서해선을 연결할 시 기존 장항선은 물론, 신설하는 서해선 모두 고속열차를 통한 서울 직결이 가능하다.

기존 서울에서 홍성까지 2시간 이상 소요됐던 것이 45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서울에서 보령은 1시간, 서천까지 1시간 10분이 예상돼 충남 서해안 지역이 수도권과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수도권과의 철도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도에서 건의한 14개 노선 중 기존 호남선을 활용한 △충청권 광역철도 3단계 강경∼계룡 구간 사업이 신규 사업으로 △호남선 직선화 가수원∼논산 구간은 계속사업으로 △보령선 등 4개 노선은 추가검토 사업으로 총 7개 사업이 반영됐다.

양승조 지사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대한민국 중심, 충남’의 새로운 미래비전이다”라며 “환황해권 시대를 맞는 충남의 더 큰 미래를 향한 가장 중요한 인프라가 바로 서해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 6월 국토교통부의 최종 확정 고시가 남은 만큼,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며 “서해선 건설이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관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오는 6월 중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