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개발지 빌라 주인이 LH·SH 직원?…"단순 동명이인"
2021-04-22 13:38
이름, 주민번호 앞자리 일치여부 확인...."회사 직원 아니다" 일축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공개발하는 서울 역세권 사업지 빌라 소유주 일부가 LH·SH 소속 직원의 이름과 동일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LH와 SH가 확인에 나섰지만 확인결과 단순 동명이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와 SH가 주도해 개발하는 공공개발 사업지의 빌라 소유주 448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118명이 LH·SH 직원과 이름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지는 서울 금천, 도봉, 영등포, 은평, 강북, 동대문 등 6개 자치구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 대상지다.
관련 의혹이 일자 LH와 SH는 각각 자체 조사에 나섰다. LH는 의혹이 제기된 92명의 직원을, SH는 26명 직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확인한 결과 전원 공사 직원이 아닌 동명이인이라고 확인했다.
LH 관계자는 "이들 지역이 현재 사업을 확정한 게 아닌 후보지역 단계고 주민동의율이 10% 이상이면 예정지구, 3분의 2 이상일 때 사업이 확정돼 사전정보를 이용한 투기일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