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기지 2곳 반환될까?'···경기 의정부시, e-커머스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2021-04-21 18:09
의정부시 '부대찌개 골목' 경기도 공모사업 선정

'의정부 e-커머스 클러스터' 조감도.[사진=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 내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캠프 스탠리의 반환 여부를 결정하게 될 타당성 조사 용역이 시작됐다.

2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의정부 e-커머스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착수보고회는 안병용 시장 주재로 김병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김길섭 숭실대 교수, 김종수 대진대 교수, 서원태 한국통합물류협회 실장, 안재호 CJ대한통운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생활물류 발전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 물류시설 유형과 규모, 최근 기업 동향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고, 용역에 중점을 둬야 할 사항도 논의됐다.

안 시장은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유발 효과 등 시민들에게 어떠한 이득이 있는지 설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명쾌한 논리가 있어야 한다"며 "유통물류와 관련한 리딩기업(선도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전략을 연구해 제시하라"고 강조했다.

의정부 e-커머스 클러스터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생활물류 발전방안에 포함됐다.

시는 대상지로 반환 예정인 가능동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고산동 캠프 스탠리로 정하고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캠프 스탠리 등 2곳 100만㎡에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나머지 46만㎡에 아파트 등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유디자형, GS리테일, BGF리테일, KTB투자증권, 더존비즈온과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의정부만의 최첨단 e-커머스 물류단지로 개발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기여할 시설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유통·물류 관련 본사 유치, 도로 등 주변 지역 기반시설 확충, 개발이익에 의한 주변 낙후지역 개선방안 등도 정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반환되지 않았지만 주한미군 기지 활용이 정부 정책에 반영됨으로써 반환시기가 좀 더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캠프 스탠리의 경우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협력과 지원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의정부시 제공]

이와 더불어 의정부시는 경기도 주관 올해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공모사업 먹거리와 체험 연계 테마 특화거리 분야에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 사업은 역사·문화·체험·맛집·생태·레저 등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보유한 골목(거리)을 발굴, 관광 상품으로 개발·육성하는 사업으로, 의정부시는 사업비 7000만 원과 컨설팅·교육·홍보 등 각종 지원을 받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의정부시는 부대찌개골목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제작 및 기존의 시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투어코스 개발 등 골목 리브랜딩을 통하여 부대찌개 골목을 경기도 대표 관광테마 골목으로 육성하고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이번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 선정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경제에 활력제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관광콘텐츠 개발과 지역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