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2개 열차 잇따라 고장…역대급 한파 속 시민들 '불편'

2025-01-09 14:25

의정부경전철 [사진=의정부시]
경기 의정부경전철 2개 열차에서 잇따라 고장이 발생하면서 운행이 중단됐다.

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운행 중이던 의정부경전철 11편성 열차가 효자역에서 갑자기 멈춰 섰다.

의정부경전철은 안내방송을 하고 해당 전동차에 탑승했던 모든 승객들을 하차시켰다. 고장 열차 견인됐다.

십여 분 뒤인 9시 7분께 12편성 열차가 동오역 하선 진입 전 또다시 고장으로 멈춰서 견인 조치됐다.

이날 고장으로 전 구간 열차가 중단된 건 아니었지만 열차 간격을 맞추기 위해 감속 운행됐다.

한파를 대비한 비상대기 직원들이 있어 조치가 비교적 빠르게 이루어졌으나 운행 차질로 인해 시민들은 한파 속에서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고장 원인에 대해 "운행이 중단된 두 열차 모두 동력 변환 장치인 '인버터' 문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인버터 내 부품 교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한파 특보가 내려진 의정부시는 영하 10도 안팎의 맹추위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