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 을’ ASML, 1분기 영업이익 1.7조원...전년대비 225%↑
2021-04-21 16:20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네덜란드 ASML이 반도체 수요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이 225%나 증가했다.
20일(현지시각) ASML홀딩스는 1분기 매출액 43억6400만 유로(약 5조8700억원), 영업이익 13억3100만 유로(약 1조79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3%, 225.0% 각각 증가한 규모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는 지난 실적 발표에서 제시한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ASML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올해 연 매출이 작년 대비 3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자신감은 ASML이 독점 생산하고 있는 반도체 파운드리 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장비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데 기인한다.
베닝크 CEO는 “올 1분기 예약 매출은 47억 유로이며, 이는 23억 유로의 EUV 시스템 금액이 포함된 숫자”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