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청문회서 백신 확보 관련 정부 입장 밝힐 것"

2021-04-21 09:58
김 후보자, 21일 출근길서 관련 질문에 답변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엔 "조사도 안 받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과 관련해 "정확히 파악해서 청문회 과정에서 정부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 42분경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수급과 관련한 우려들이 많다. 백신 확보와 관련해 고민하고 계신 부분이 있느냐'는 취재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최근에 그동안 노력했던 상황하고 현재 우리 상황이 어떤지에 대해서 관계관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백신 확보를 둘러싸고 일어났던 잘못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부연했다.

최근 국제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품귀 현상이 심화하면서 국내에서도 백신 수급 상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관련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전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미국과 '백신 스와프'를 진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또 '가덕 신공항 관련, 절차적 문제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적 있는데 총리가 되면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라는 물음에는 "그 부분은 청문회 과정에서 시간을 갖고 토론을 해야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야권에서 제기하는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시 문제 제기했던 사람도 나중에 '말이 안 된다'며 다 거둬들였지 않느냐"며 "당시 그런 얘기들은 턱이 없어서 전혀 조사를 받거나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울산시장을 할 때 김 후보자가 경찰청을 관할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이었다"며 "김 후보자가 하명 수사가 이뤄지는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