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고(故) 이현배 떠나보낸 이하늘 이젠 지킬 게 없다..."김창열·소속사, 언론플레이"
2021-04-20 00:01
그저 팀 DJ DOC를 위해 참다가 하나뿐인 동생 고(故) 이현배를 떠나보낸 이하늘은 이제 잃을 것도 없다. 참지도 않을 것이라고 외쳤다.
이하늘과 김창열의 관계가 공론화된 계기는 이현배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후 김창열이 인스타그램에 그와 찍은 사진과 함께 "R.I.P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라는 애도글을 남기면서부터다.
해당 글에 이하늘은 "이 사진에서도 지가 중심이네. 네가 죽인 거야. XX야" "야 이 XXXX야" "악마 X"라는 댓글을 남겼고, 김창열은 "왜 그래요. 형"이라는 답글을 남겼다가 삭제했다. 하지만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하늘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반박하고 나섰다. 이하늘은 "이현배가 사망한 건 내 잘못이고, 또 다른 원인을 찾자면 김창렬이다. 이게 진실, 잃을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하늘 주장에 따르면 이하늘은 김창열, 정재용과 함께 제주도에서 한 게스트 하우스를 샀다. 정재용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자 이하늘은 지분을 인정해주는 조건으로 돈을 내고 이자만 정재용에게 내게 했다.
문제는 돌연 김창열이 인테리어 공사를 못하겠다면서 돈을 못 주겠다고 했다는 것. 결국 모든 경제적인 부담은 이현배에게 돌아갔다. 생활고까지 겪던 이현배는 오토바이 배달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자신에게도 알리지 않아 MRI도 찍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동생이 생활고 때문에 제대로 된 검사를 받지 못해 숨을 거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하늘은 소속사 입장문에 대해 "언론 플레이를 하네. 몇 시간 전에 (김창열이 이하늘과의 통화에서) '무슨 잘못이냐'고 했는데 갑자기 와서 (소속사 관계자가) '김창열 제주도 간다'고 했다. 김창열과 너무 친해서 이하늘이 그런 얘기를 했다고? 내가 끝까지 갈 거야. 잃을 것도 없어. 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다. 나 많이 참았다. 진짜로. DOC 지키고 싶어서. 근데 DOC 하고 싶지도 않다"고 분노했다.
김창열이 언론플레이를 해 하기 싫었던 SNS까지 하게 됐다는 이하늘은 "자기가 잘못해놓고. 자기 때문에 현배가 죽었고 원인 제공을 한 XX가 내가 심신 미약이라느니, 감정이 격해서 하는 이야기라느니"라고 말했다.
이하늘은 김창열과 한 전화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이하늘은 "내가 어제 울면서 전화했다. '너 때문에 죽었어' 했는데 '내가 무슨 잘못이냐'고 했던 XX다. 기사 나가니까 태도를 바꿔서 와서 무릎을 꿇고 빌더라. 내가 창열이한테 '현배가 죽은 건 나도 잘못한 거고 너도 잘못한 거다. 네가 현배를 이렇게 만든 건 가져갈 거고 같이 무게를 안고 살자. 평생 안고 가자'고 했다. 반성해야 한다. 그 XX는 사람도 아니다. DOC를 지키고 싶어서 참았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와중에 '제주도로 오고 있네', '친해서 했던 얘기', '심신 미약' 이게 말이 되냐. 이게 사람이냐. 난 이제 부귀영화, DOC 다 필요 없다. 내가 행복해야 할 이유가 없다. 멤버들끼리 언론플레이하는 건 아니잖아. 내가 어제 창열이한테 악마라고 했다. 나한테 조금이라도 진심을 보이고 사과했으면.."이라고 말했다.
이하늘 라이브 방송 후 김창열은 인스타그램에 "함께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한편, 이현배는 17일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은 사망 시점 및 사인이 밝혀지지 않자 경찰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