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양예나, 이현주 주장 반박 "본인만 피해자로 생각, 불안·공포"

2021-04-18 10:15

[사진=양예나 인스타그램]


에이프릴 양예나가 이현주 주장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18일 양예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현주에 대해 "저는 그 멤버가 저희를 항상 밀어낸다고 느꼈다. 모두에게 일어난 일에서 본인만을 피해자로 생각하고 우연한 상황에서마저 저희를 가해자로 대했다. 일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감과 공포감을 감당하는 건 항상 저희 몫이었다"고 말했다.

이현주 집단괴롭힘 논란 후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양예나는 "그런데 저희보다도 저희를 더 잘 아는 것처럼, 마치 그 상황들을 함께 겪은 것처럼 말을 쉽게 할 수 있나. 그 날부터 저희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그때처럼 또 묵묵히 혼자서 버티고 있다. 얼마나 더 힘들어야 하나요. 언제까지 이런 일들을 버텨야 하는 거죠? 이제는 정말 아물 수 없는 상처가 됐다"고 호소했다. 

이어 "7년이라는 긴 시간이 이렇게 사실이 아닌 일로 한순간에 무의미한 시간이 되어버린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게 내가 아님에도 내가 되고, 우리가 하지 않았음에도 우리가 한 게 되어버린 이 현실이 무섭다"면서 "다시 한번 왕따와 따돌림, 폭행, 폭언 등은 일절 없었으며 모두가 힘들어했다는 사실만 남음을 꼭 알려드리고 싶다. 정말 끝까지 버텨서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현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시작돼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됐다. 당시 열일곱이었던 나는 숙소 생활을 하며 데뷔를 준비해야 했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가해자들과 함께 24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에이프릴 멤버들의 집단괴롭힘은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이현주는 이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이 대표에게 말했지만 오히려 자신만 혼이 났다고 주장한 뒤 "가해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후 나에 대한 괴롭힘은 더욱 심해졌다. 부모님과의 통화는 매니저가 보는 앞에서 짧은 시간 동안만 허락되는 등 상황은 더 악화됐고, 나는 계속 작아져만 갔다"면서 현재도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이현주는 자신과 가족, 지인들을 위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