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北김정은에 '조건없는 만남' 또 제안
2021-04-17 13:19
북한 도쿄올림픽 불참 속 재차 제안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이 끝난 이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화상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스가 총리는 "스스로 최전선에 서서 행동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스가 총리가 김 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나겠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월 스가 총리는 북한의 도쿄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동향을 잘 살피고 온갖 기회를 활용해 김 위원장과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스가 총리는 북한이 잇따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과 관련해 분명히 유엔 대북 결의 위반이었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갖고 있는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미국과 파트너십, 또 한미일의 3자 협력을 통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폐기)'를 끈질기게 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