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文, 큰소리 3일만에 백신대란…한미정상회담서 협조 구해야”
2021-04-15 14:36
“한미백신협력대표단 파견, 백신 스와프 추진 등 외교적 역량 총동원해야”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한미 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해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최우선 의제로 삼아 동맹국이자 자유무역 파트너인 미국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미국통’인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백신 확보 실패를 비판, “듣기 좋은 말만 듣지 말고 의료계, 학계의 전문가는 물론 야당까지 포함하는 민관 합동의 ‘한미백신협력대표단’ 파견과 ‘백신 스와프’ 추진 등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이렇게 적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큰소리친 후 단 3일만에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며 “눈 앞에 ‘백신 참사’가 일어나고 있는데, 딴나라 얘기를 하고 있는 대통령. K 방역을 자화자찬하던 대한민국이 ‘백신 후진국’으로 전락한 이유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3분 만에 예약하고 다음 날 집 근처에서 백신 접종을 받는 미국, 마스크를 벗고 쇼핑과 단체모임을 시작한 영국, 집단 면역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검토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은 우리에게는 꿈같은 얘기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현실 왜곡을 넘어 국민을 오도하는 희망고문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국민의힘이 작년 12월부터 촉구했던대로 대통령이 직접 컨트롤타워가 돼서 백신확보를 위한 국가적 총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