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서울·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반토막…전세난 지속되나

2021-04-16 06:00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 5만 가구…서울은 6560가구 불과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4~6월 서울과 수도권 입주물량이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물량 부족으로 인한 전세난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2분기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가 5만975가구(수도권 2만5443가구, 서울 6560가구)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전년동기(5만1000가구) 대비 49.7%, 서울은 전년동기(1만3000가구) 대비 50% 급감한 수치다.

국토부는 "그간의 입주물량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측면이 크며 3분기부터는 입주물량이 회복돼 올해 전체 입주 물량은 예년 평균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세부 입주 물량을 보면, 수도권은 △4월 서울마곡(512가구), 인천오류(2894가구) 등 4899가구 △5월 성남대장(1964가구), 의정부고산(1331가구) 등 7817가구 △6월 인천검단(1168가구), 김포마송(574가구) 등 1만272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4월 부산만덕(1969가구), 광주계림(908가구) 등 9197가구 △5월 아산탕정(944가구), 경산하양(655가구) 등 1만950가구 △6월 대구수성(844가구), 세종시(845가구) 등 5385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그간의 공급대책을 통해 향후 전국 200만 가구, 수도권 180만 가구 이상의 신규 물량이 공급되며, 2021년 분양 계획 물량도 증가하는 등 중장기 수급여건은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대책으로 2021년 이후 입주물량은 수도권은 기존 23만4000가구(과거10년)에서 30만8000가구로, 서울은 7만3000가구에서 11만3000가구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