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 대표 "'제2의 나라'는 핵심 개발진 투입한 역작... 유저 감성 흔들겠다"

2021-04-14 13:40
애니메이션 같은 카툰 렌더링, 거장 히사이시 조 음악 특징
6월 한국·일본·대만 등 5개국에 동시 출시... 내년 전세계 출시
이용자 눈높이 소통, 서비스 위해 전담 서비스 조직 신설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이하 제2의 나라)’는 한국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대를 열었던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이 개발한 또 하나의 역작입니다. 카툰 렌더링 방식과 거장 히사이시 조(久石讓)의 음악이 더해져 이용자의 감성을 흔들 게임이 될 것입니다."

권영식 넷마블·넷마블네오 대표는 14일 서울 구로 신사옥에서 제2의 나라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이번 신작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제2의 나라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같은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지브리와 일본 게임 개발사 레벨파이브가 만든 게임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이식한 게임이다. ‘다함께 차차차’,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등을 개발하고 서비스한 넷마블네오가 지난 3년간 150여명을 투입한 대형 프로젝트다.

제2의 나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과 같은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에 세계적인 음악가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가상과 현실 세계를 오가는 모험과 여정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4일 서울 구로 신사옥에서 제2의 나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니노쿠니 IP(지식재산권)가 가진 전반적인 인상과 음악에 매료돼 모바일게임 제작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은 “실사형 RPG(역할수행게임)를 구상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니노쿠니 IP를 접했는데, 비주얼과 음악, 대중성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며 “감성이 가득하고, 경쟁과 전투 중심의 기존 MMORPG보다 커뮤니티 요소가 가득하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를 오는 6월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에 동시 출시한다. 다른 해외 시장엔 내년 상반기 중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는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넷마블은 최근 이용자들이 투명한 소통을 원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제2의 나라를 위한 서비스 전담 조직을 만들 계획이다. 제2의 나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전문성이 높은 인력을 투입해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PC-모바일을 넘나들며 게임을 하는 크로스 플레이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이용자에게 필요한 밸런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며 “투자한 시간과 노력의 가치를 보전하는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제2의 나라 흥행 여부가 넷마블네오 기업공개(IPO)에 큰 역할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넷마블네오는 상장을 위해 최근 주관사를 선정했다. 그는 "넷마블네오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은 완료했다"며 "상장 일정을 확정하기엔 변수가 많아 어렵지만, 제2의 나라 성공 여부가 상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계획대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신작 '제2의 나라' 이미지[사진=넷마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