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한남뉴타운 투기의혹' 성장현 용산구청장 수사
2021-04-14 10:20
한남4구역 다가구 공동명의 매입
서울경찰청 배당…"사실관계 파악"
서울경찰청 배당…"사실관계 파악"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성장현 용산구청장 수사에 착수했다.
특수본은 관할 재개발구역 부동산을 사들여 투기 의혹이 일었던 성 구청장에 대한 시민단체 고발건을 서울경찰청에 배당했다고 14일 밝혔다.
특수본 관계자는 "현재 고발 내용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라며 "다른 투기 의혹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2015년 1월 한남뉴타운 4구역 조합 설립을 인가하고, 그해 7월 해당 구역 다가구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다.
두 의원은 "인허가권을 가진 성 구청장이 재개발 지역인 한남4구역에 두 아들과 공동명의로 다가구주택을 매입했다"며 "아파트 2채 입주권을 노린 전형적인 투기 수법"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이틀 후인 지난달 18일 "선출직이란 이유로 처벌 대상이 아닌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성 구청장을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