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 신곡 '필름 아웃(Film out)으로 미국 빌보드 순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도표에 따르면, '필름 아웃'은 주요 도표인 '핫100'에서 8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에 이어 '필름 아웃'까지 영어, 한국어, 일본어 노래를 연달아 순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7월 발매한 일본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7 ~ 더 저니(MAP OF THE SOUL : 7 ~ THE JOURNEY)'로 주요 음반 순위인 '빌보드 200'에서 14위를 기록한 바 있으나 일본어 노래로 '핫 100' 순위권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지난 2일 전 세계에 공개된 '필름 아웃'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애절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구성원 정국이 작곡에 참여해 일본의 록밴드 '백 넘버'(back number)와 호흡을 맞춰 큰 화제가 됐다. 

특히 '필름 아웃'은 빌보드의 다른 도표들에서도 진입과 동시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디지털 송 세일즈' 도표에서는 1위를 기록했고,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 지역의 '실시간 재생(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3위 등을 기록했다.

앨범으로도 빌보드 순위표에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비(BE)'는 주요 순위 '빌보드 200' 92위를 기록했고 '세계 음반(월드 앨범)'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6일 '필름 아웃'이 담긴 일본 음반인 '비티에스, 더 베스트(BTS, THE BEST)'를 선보인다. 이번 음반에는 방탄소년단이 2017년부터 4년 동안 일본에서 발매한 음반 수록곡과 미국 빌보드 순위표에 최초로 2주 연속 포함, 통산 3차례 '핫 100' 정상에 오른 '다이너마이트' 등 총 23곡이 담길 예정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7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 음악 공연 '방방콘'을 개최한다. 지난해 이어 방탄소년단이 팬을 위해 마련한 선물로 전 세계 팬들은 안방에서 방탄소년단의 기존 음악 공연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