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과 ‘화상’으로 만난다

2021-04-13 08:32
국무회의 참석…현 정부 첫 야당 인사 배석
발언권 활용…부동산·방역 관련 의견 낼 듯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2주년기념 특별기획 현대불교미술전 '공(空)'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13일 화상으로 만난다. 비대면이기는 하지만,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 시장과 첫 조우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오 시장이 배석한다. 현 정부 들어 국무회의에 야당 인사가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배석자로서 발언 권한이 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도 국무회의에 배석해 왔다.

오 시장은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정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첫 데뷔 무대’인 만큼 자신의 발언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민간 주도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 각종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방역과 관련해서도 그는 일률적인 제한에서 벗어나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영업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서울형 상생방역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오 시장에게 축하 난과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의 대표로서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바, 오세훈 시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환영하며 화요일(13일)에 만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오 시장은 난을 가져온 배재정 정무비서관에게 “대통령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