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털 방송 SW 기업 알티미디어 인수...미디어 역량 강화

2021-04-12 19:24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사진=KT 제공]

KT가 알티캐스트의 디지털 미디어 방송용 소프트웨어 자회사 알티미디어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알티캐스트는 12일 공시를 통해 KT에 자회사 알티미디어의 지분 100%를 112억6400만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알티캐스트는 매각 이유로 "신규 사업에 대한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투자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알티캐스트는 매각 후 모빌리티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알티캐스트는 2019년 미디어 사업 부문을 일부 분할해 알티미디어를 설립했다. 알티미디어는 수신기 SW플랫폼, 사용자경험(UX), 헤드엔드 등 보안 솔루션과 음성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KT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해 세계 각국 미디어 사업자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KT는 이번 인수를 통해 그룹 내 미디어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미디어를 점찍고 그룹 내 미디어 사업 간 시너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인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