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세포비서대회 후속 강습...반사회주의 척결
2021-04-12 10:16
후속 강습 통해 김정은 영도체계·단결 강화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제6차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강습이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세포비서는 당 최말단 조직인 당 세포의 책임자들로, 김 총비서는 지난 6일부터 사흘 간 이들을 소집해 '10대 과업'과 '12가지 기본품성'을 과업으로 제시했다. 특히 김 총비서는 반사회주의 근절을 강조하고 '고난의 행군'을 결심했다고 밝히는 등 내부기강 잡기에 주력했다. 후속 강습을 통해 단결력을 강화하고 대회 결정 사안 관철을 위한 추동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강습은 김정은 당 총비서의 유일적 영도체계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강습 출연자들은 "총비서 동지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이 당세포를 비롯한 전당의 당조직들 모두가 일심전력을 다해야 할 우리 혁명의 최중대사"라며 "이 사업에서는 한치의 양보나 드팀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세포비서들이 당원과 주민에 대한 사상교육과 당조직생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일심단결을 위해 주민들을 '어머니 심정'으로 돌봐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강습에서는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현상과 투쟁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통신은 강습에서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도높이 벌여 당세포를 우리식 사회주의를 굳건히 지키는 혁명초소로 만들 데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강습 출연자들도 "사회주의 도덕 기풍을 세우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벌여나갈 것"과 "사람들 사이에 고상한 도덕기풍을 확립하고 온 사회에 건전하고 문명한 생활기풍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강습과 함께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기념공연도 열렸다. 지난 10∼11일 이틀간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공연행사에는 국무위원회연주단, 공훈국가합창단, 주요 예술단체 예술인들이 출연해 기악과 합창 등 김정은 체제를 찬양하고 혁명정신을 강조하는 내용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