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실적개선 기대감 先반영" [KB증권]

2021-04-12 07:57

[사진 = 아주경제DB]



KB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주가(12만원) 유지 등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12일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할인점 매출 호조, 비용 절감,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증익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6개월간 주가가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했다.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 연결 총매출액은 5조3002억원(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 순매출액은 3조9100억원(전년 동기 대비 4% 하락), 영업이익은 1250억원(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 등으로 전망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실적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연결 매출액은 22조1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 증가), 영업이익은 5741억원(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 등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증가분의 46%는 백화점 손익 개선에서, 25%는 컬처웍스 손익 개선에서, 8%는 하이마트 손익 개선에서 발생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백화점, 컬처웍스, 하이마트가 증익을 견인할 것"이라며 "할인점은 부진 점포 구조조정을 지속하는 한편, 온라인 배송을 위한 물류 캐파(CAPA·생산능력)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