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美, 쿼드 참가요구 日 보도…사실 아니다”

2021-04-11 14:41

정부청사에서 바라본 청와대 전경[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청와대는 11일 ‘미국이 한국에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참가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쿼드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견제 성격의 안보협의체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하며 쿼드 참여를 강하게 요구했고 서 실장은 “한국 입장도 이해해달라”고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요미우리신문의) 인용이 매우 부정확하며, 전체 기사 내용도 한미 간의 협의 내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한미 안보실장 간 양자협의와 한미일 안보실장 간 3자협의에서는 대북정책 전반과 역내 협력문제에 대한 긴밀하고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도 “쿼드 참가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