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조국을 왜 그렇게 지키려 했는지 이해할 수 없어"
2021-04-08 18:33
"與 혁신 위해 '조국'과 '추윤' 짚고 가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4·7 재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조국 사태, 부동산 실책 등을 원인으로 지적하며 반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어제의 처참한 패배가 당이 환골탈태하고, 우리 민주당이 민생과 국민 통합에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좋은 약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민주당은 보수 진영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는데 이토록 짧은 시간 만에 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것"이라며 "제대로 된 성찰과 혁신을 위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당심과 민심의 간극을 줄이고, 진정한 성찰과 혁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조국 사태에서 당이 왜 그런 입장을 취했는지에 대한 설명과 그러한 국민적 분열을 야기한 주된 책임이 있는 사람의 진정성 있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갈등도 짚고 가야 제대로 된 혁신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 전 장관의 거친 언행과 절차를 지키지 않는 막무가내식 장관직 수행을 당에서 제지하지 못했다"면서 "윤 전 총장을 무리하게 쳐내려다 결국 대통령의 사과까지 이르게 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