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참패 與, '지도부 총사퇴' 오늘 중 결정...김태년 "성찰·혁신으로 응답"
2021-04-08 11:30
김태년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부동산 거래분석원 설치 조속히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다음 날인 8일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사태 수습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당 일각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지도부는 이르면 이날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화상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재보선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겸허히 수용하겠다. 저희의 부족함으로 국민께 큰 실망 드렸다"며 "오늘 의원총회 논의를 거쳐 당 지도부는 선거 결과에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국민께서는 민주당에 많은 과제를 주셨다.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에 철저한 성찰과 혁신으로 응답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민주당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겠다"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부동산 투기를 막고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약속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이어 "2·4 공급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입법적,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공직자 투기 근절과 부동산 적폐청산의 최우선 입법 과제인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과 부동산 거래분석원 설치를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했다. 또 "우리당 의원들의 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의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약속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