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美 연준 '초완화 유지'에도 추가 모멘텀 탐색 실패...S&P 최고치 경신
2021-04-08 06:45
연준, 3월 FOMC 의사록서 긴축 전환 '시기상조' 재차 확인
뉴욕증시, 고점 수준 도달에 오름세 제한...추가 모멘텀 아직
뉴욕증시, 고점 수준 도달에 오름세 제한...추가 모멘텀 아직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하면서 안도했지만, 이미 최고 수준에 도달한 증시는 좁은 폭에서 움직이면서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진 못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16.02p(0.05%) 상승한 3만3446.2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6.01p(0.15%) 오른 4079.95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4p(0.07%) 하락한 1만3688.84를 기록했다.
S&P500지수 11개 섹터는 5개 부문이 오르고 6개 섹터가 내렸다. 각각 △에너지 0.44% △금융 0.41% △부동산 0.15% △기술주 0.5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72% 등이 상승했으며, △필수소비재 -0.07% △임의소비재 -0.19% △헬스케어 -0.24% △산업 -0.44% △원자재 -1.75% △유틸리티 -0.1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이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의사록은 연준이 당분간 자산 매입 프로그램(양적완화·QE)을 축소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해줬지만, 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3월 FOMC는 미국 경제가 크게 개선되곤 있지만, 통화정책 전환을 위한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상당 부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은 "기대가 아닌 결과에 기반해 정책을 운용하겠다"고 입을 모아 강조해, 통화 긴축 시기가 시장의 우려 만큼 빠르지 않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모멘텀이 탄탄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는 한편,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했다.
린지 벨 앨리인베스트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에서 "앞으로 몇 달 동안에도 투자자들이 기대할 만한 이유는 충분하며,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면서 "증시 모멘텀은 의심할 여지 없이 탄탄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그는 "시장이 호재를 모두 소화한 후 고평가 상태에 대한 의심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의 불확실성 요소를 가늠하기 시작한다면, '숨 고르기'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블룸버그에서 현재 숨 고르기 상태에 들어간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세를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비앙코 대표는 "금리는 최근 몇 달간처럼 향후 몇 달간 다시 높아질 것"이라면서 "경제 재개방과 실제 성장세 덕에 금리가 상승한다면 경제나 주식시장을 방해하지 않겠지만, 금리가 인플레이션 때문에 오른다면 구매력 손실을 의미하기에 경제와 증시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시장에는 여전히 많은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장 초반에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까지 경제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시장에 활기를 불러왔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 법안의 정당성을 재차 호소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디지털 인프라나 연구·개발(R&D) 투자에서 우리(미국)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면서 "그들(중국)은 미국의 민주주의가 분열돼 (의사결정이) 너무나도 느려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를 확대하는 인프라 법안에 대해 야당인 공화당뿐 아니라 여당인 민주당 중도파에서도 반대 움직임을 보이자, 백악관이 의회의 '초당적 협력' 설득에 나서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2월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로 확대하고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부작용 우려가 불거진 점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2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4.8% 늘어난 71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종전 최대 적자 수치인 지난해 11월의 690억 달러를 상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705억 달러도 웃돌았다.
같은 날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생성의 매우 드문 사례와의 부작용 관련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EMA는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에 대한 위험성보다 크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백신 접종 권고를 유지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01% 내린 6130.6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24% 하락한 1만5176.36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 역시 0.34% 하락한 3956.77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영국 증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려 속에서도 영국계 펀드의 일본 도시바 인수 가능성에 반응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0.91% 상승한 6885.32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원유와 휘발유 재고치가 엇갈리면서 오름세가 약해졌다.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휘발유는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4달러(0.7%) 오른 배럴당 59.77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5시 43분 현재 0.36달러(0.57%) 오른 63.1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일주일 동안 원유 재고가 WSJ 전문가 예상치(160만 배럴 감소)보다 더 많은 352만2000배럴이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는 404만4000배럴 증가했다. 정제유 재고도 145만2000배럴이나 늘었다.
이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수요 저항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유가가 좁은 폭에서 움직이며 크게 반등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씽크마케츠 분석가는 올해 내내 WTI와 브렌트유 저항선이 각각 65달러와 70달러 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값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한 탓이지만, 달러 강세가 다소 잦아든 것은 하락 폭을 상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40달러(0.1%) 하락한 1741.6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16.02p(0.05%) 상승한 3만3446.2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6.01p(0.15%) 오른 4079.95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4p(0.07%) 하락한 1만3688.84를 기록했다.
S&P500지수 11개 섹터는 5개 부문이 오르고 6개 섹터가 내렸다. 각각 △에너지 0.44% △금융 0.41% △부동산 0.15% △기술주 0.5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72% 등이 상승했으며, △필수소비재 -0.07% △임의소비재 -0.19% △헬스케어 -0.24% △산업 -0.44% △원자재 -1.75% △유틸리티 -0.1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이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의사록은 연준이 당분간 자산 매입 프로그램(양적완화·QE)을 축소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해줬지만, 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3월 FOMC는 미국 경제가 크게 개선되곤 있지만, 통화정책 전환을 위한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상당 부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은 "기대가 아닌 결과에 기반해 정책을 운용하겠다"고 입을 모아 강조해, 통화 긴축 시기가 시장의 우려 만큼 빠르지 않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모멘텀이 탄탄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는 한편,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했다.
린지 벨 앨리인베스트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에서 "앞으로 몇 달 동안에도 투자자들이 기대할 만한 이유는 충분하며,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면서 "증시 모멘텀은 의심할 여지 없이 탄탄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그는 "시장이 호재를 모두 소화한 후 고평가 상태에 대한 의심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의 불확실성 요소를 가늠하기 시작한다면, '숨 고르기'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블룸버그에서 현재 숨 고르기 상태에 들어간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세를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비앙코 대표는 "금리는 최근 몇 달간처럼 향후 몇 달간 다시 높아질 것"이라면서 "경제 재개방과 실제 성장세 덕에 금리가 상승한다면 경제나 주식시장을 방해하지 않겠지만, 금리가 인플레이션 때문에 오른다면 구매력 손실을 의미하기에 경제와 증시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시장에는 여전히 많은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장 초반에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까지 경제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시장에 활기를 불러왔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 법안의 정당성을 재차 호소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디지털 인프라나 연구·개발(R&D) 투자에서 우리(미국)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면서 "그들(중국)은 미국의 민주주의가 분열돼 (의사결정이) 너무나도 느려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를 확대하는 인프라 법안에 대해 야당인 공화당뿐 아니라 여당인 민주당 중도파에서도 반대 움직임을 보이자, 백악관이 의회의 '초당적 협력' 설득에 나서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2월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로 확대하고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부작용 우려가 불거진 점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2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4.8% 늘어난 71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종전 최대 적자 수치인 지난해 11월의 690억 달러를 상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705억 달러도 웃돌았다.
같은 날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생성의 매우 드문 사례와의 부작용 관련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EMA는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에 대한 위험성보다 크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백신 접종 권고를 유지했다.
유럽 혼조세...유가 상승폭 제한·금 하락 전환
유럽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이날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01% 내린 6130.6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24% 하락한 1만5176.36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 역시 0.34% 하락한 3956.77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영국 증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려 속에서도 영국계 펀드의 일본 도시바 인수 가능성에 반응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0.91% 상승한 6885.32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원유와 휘발유 재고치가 엇갈리면서 오름세가 약해졌다.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휘발유는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4달러(0.7%) 오른 배럴당 59.77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5시 43분 현재 0.36달러(0.57%) 오른 63.1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일주일 동안 원유 재고가 WSJ 전문가 예상치(160만 배럴 감소)보다 더 많은 352만2000배럴이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는 404만4000배럴 증가했다. 정제유 재고도 145만2000배럴이나 늘었다.
이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수요 저항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유가가 좁은 폭에서 움직이며 크게 반등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씽크마케츠 분석가는 올해 내내 WTI와 브렌트유 저항선이 각각 65달러와 70달러 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값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한 탓이지만, 달러 강세가 다소 잦아든 것은 하락 폭을 상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40달러(0.1%) 하락한 1741.6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