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평균 통신비 2만4700원...이통사 요금의 절반

2021-04-07 15:13
이통3사 평균 통신비는 4만5900원 수준
통신비 대안으로 자급제+알뜰폰 수요 증가
젊은 가입자도 늘어..5명 중 1명이 20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알뜰폰 이용자들이 실제 지출하는 통신요금이 이동통신 3사 평균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 경쟁력 덕분에 20대 이하 젊은 고객이 늘었고, 알뜰폰 가입자 5명 중 1명이 1020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통신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7일 이동통신 기획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결과 휴대폰 이용자들의 월 이용요금(단말기 할부금 제외)은 2만47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통3사 평균 요금(4만5900원) 대비 54% 수준이다.

알뜰폰 이용자들은 알뜰폰을 구매하게 된 이유로 저렴한 요금(65%)과 나에게 맞는 요금제(40%)를 꼽았다. 같은 항목에서 각각 10% 안팎에 그친 이통사에 비해 훨씬 많았다. 반면 결합할인 혜택이나 멤버십 혜택 등은 알뜰폰 가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 가입자가 이용을 고려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결합할인 혜택(37%)이었다.

또한 알뜰폰 이용층도 한층 젊어졌다. 전체 알뜰폰 이용자 중 1020세대 가입자는 2017년 기준 12%에서 지난해 22%까지 늘어났다. 특히 20대 가입자 비중은 같은 기간 11%에서 18%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같은 기간 33%에서 26%로, 50대도 33%에서 28%로 줄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단말기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이통3사의 5G 요금제 위주 마케팅으로 통신비 부담이 늘어나자 젊은 층에게 알뜰폰이 합리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3만567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 중 알뜰폰 가입자는 2127명이다. 자료수집은 모바일과 PC를 이용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