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공개...10nm 공정 적용

2021-04-07 14:14
코드명 ‘아이스레이크’, “5년 전보다 2.65배 향상된 성능” 자신감 내비쳐

인텔이 새로운 데이터센터 플랫폼인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7일 공개했다.

인텔코리아는 7일 오전 개최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드명 ‘아이스레이크’로 알려진 이번 신제품에 대해 인텔리전트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작업을 향상된 성능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인텔리전트 엣지는 데이터를 외부의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로 이송하지 않고 생성되는 장소에서 분석·처리하는 솔루션이다.

10nm(나노미터) 공정기술이 사용된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주로 사용되는 데이터센터 작업에서 평균 46%가량의 성능 향상을 이뤘다. 5년 전 시스템과 비교하면 성능이 2.65배 향상된 것이라고 인텔은 설명했다.

나빈 셰노이(Navin Shenoy) 인텔 수석부사장 겸 데이터 플랫폼 그룹 총괄은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은 인텔 역사상 가장 유연하고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며 “인텔은 아키텍처, 설계,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AI·보안 솔루션을 내장한 유일한 x86 데이터센터 프로세서’라고 소개한 이번 신제품에 인공지능(AI) 가속기, SGX(Software Guard Extension), 크립토 가속 등을 탑재해 제품 차별화를 시도했다.

AI 가속기에 힘입어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보다 74% 향상된 AI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약 20개의 주로 사용되는 머신러닝, 딥러닝 등 작업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최대 1.5배 높은 성능을 보였다.

SGX와 크립토 가속 기능은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앱) 코드 보호를 위한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신용카드 데이터, 헬스케어 기업을 해킹하는 사이버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업, 쇼핑 등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이런 경향은 증가할 것”이라고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텔에 따르면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미 올 1분기 20만대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세계 정상급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 상무는 “보안을위한 크립토 가속, SGX 등은 경쟁사들이 보유하지 않은 차별화 된 기술”이라며 “클라우드 50%, 네트워크 62%, 사물인터넷(IoT) 56%, 고성능컴퓨팅(HPC) 57%, AI 74% 등 성능 향상을 가져오는 게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라고 강조했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가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인텔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