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청명절 연휴 마친 中증시 어디로?
2021-04-06 00:30
지난주 상하이 1.93%↑ 선전성분 2.56%↑ 창업판 3.89%↑
3월 CPI·PPI 지표로 中 경기진단...소폭 상승 예상
3월 CPI·PPI 지표로 中 경기진단...소폭 상승 예상
지난주(3월 29일~4월 2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상승 폭은 1.93%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2일 3484.39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 역시 각각 일주일간 2.56%, 3.89%씩 상승해 1만4122.61, 2852.2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보인 데다 미국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로와 교량을 개선하는 등의 인프라뿐만 아니라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제조업에 2조2500억 달러(약 2540조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고 약속했다.
실제 청명절 연휴 기간 중국 내 코로나19 본토 확진자는 이틀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미얀마와 국경이 접한 중국 윈난성 루이리시에서 지난달 30일 6명의 지역 감염자가 나온 후 31일 6명, 3일 10명에 이어 4일 15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번 주 중국의 경제 현황을 진단해 볼 수 있는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 등 경기지표도 줄줄이 발표된다.
9일엔 중국 국가통계국이 3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0.2%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2월 중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2%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PPI는 1.7% 상승해 2018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중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금융지주회사 회장 및 고위 임원진의 경력 요건을 엄격히 하는 등 금융지주회사와 관련한 규제를 발표했다. 이번 규제로 앤트그룹, 텐센트 등 중국 핀테크 기업이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밖에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고돼 있으며, 선전 메인보드와 중소판은 6일부터 정식으로 통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