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 모교 발전 뜻 모아
2021-04-05 17:43
로스쿨 1기 졸업생 등 39명 1억1천 여 만원 발전기금 기탁 남다른 동문애, 로스쿨 졸업 후에도 이어져 … 모교·후배 위해 뜻 모아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1위 등 대한민국 최고 로스쿨 자리매김
5일 오전 영남대 로스쿨 1기 졸업생인 문강석 변호사를 비롯해 이성원, 조찬형(이상 2기), 이용원(3기), 박정민(4기) 변호사 등 5명의 영남대 동문 법조인이 영남대를 찾았다. 이들은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만나 대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발전기금 기탁 의사를 밝혔다. 이번에 영남대에 발전기금 기탁 의사를 밝힌 로스쿨 동문은 39명이다. 기탁 금액은 총 1억1000 여 만원이다.
문 변호사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서 활동하며 여러 동문들을 만나보니 대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갖고 있는 동문들이 많았다. 큰돈은 아니지만, 동문들이 뜻을 모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모교와 후배들에게 보탬이 되는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화답해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사회 곳곳에서 법조인으로서 활약하고 있는 영남대 로스쿨 출신 동문들이 점점 늘고 있다.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며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모교와 후배를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총장으로서 감사드린다”면서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법조인 양성을 위해 대학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기탁식에 참석한 2기 졸업생 이성원 변호사는 이날 기탁한 발전기금 외에 지금까지 7천여만 원을 영남대 로스쿨에 기탁하기도 했다.
영남대 로스쿨 동문들이 이렇게 뜻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재학 시절부터 이어져 온 끈끈한 동문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성원 변호사는 “영남대 로스쿨 학생들은 선후배와 동기들이 함께 공부해서 다 같이 합격하자는 의지가 강하다. 그만큼 서로를 챙겨주는 것이 재학 시절부터 이어져 왔다. 로스쿨 재학 시절이나 졸업 후 법조인으로 활동하면서도 선배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후배들이 뒤에서 믿고 따라가는 남다른 결속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동문의 정은 로스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제9회 변호사 시험에서 합격률 전국 1위(9기 입학생 기준)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그 이전인 8회 변호사 시험에서도 서울대에 이어 전국 2위(8기 입학생 기준)의 합격률을 보이는 등 로스쿨 설립 이후 줄곧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로스쿨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