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이번주 확산세 안 꺾이면 더 높은 방역대책 검토"
2021-04-04 15:36
4일 정부청사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실로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올라선 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한 일부 지역에서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코로나19로부터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없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오는 5일부터 기본방역수칙이 현장에서 본격 적용되는 점을 언급,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계도가 아닌 제재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소관 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예외 없이 엄정 대응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 기본방역수칙 준수, 예방접종 참여, 그리고 각종 모임과 접촉 자제를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에 잇달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2월 산업생산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수출도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거론다.
그러면서도 "만약 4차 유행으로 경제활동을 제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면 이런 회복의 흐름도 끊길 것"이라며 "프랑스의 경우에도 경제 회복의 부푼 꿈을 안고 지난해 백신접종을 시작했지만, 방역이 무너지면서 의료체계가 마비될 상황까지 오자 결국 어제부터 다시 전국을 봉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역이 흔들리면 경제도 막대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방역이 곧 경제"라며 "탄탄한 방역이 유지돼야만 백신접종도, 경제도, 일상 회복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거듭 밝혔다.
나아가 "빠른 경제 반등으로 민생 구석구석에 훈풍이 불도록, 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참여방역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면서 "지금 우리의 노력 하나하나가 모여 결국은 코로나19 극복이라는 아름다운 열매로 맺어질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