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시장, '외국인 코로나19 선제검사·스리랑카와 우호협력도 높여'

2021-04-02 11:12
외국인 선제 검사로 확진자 46명 발견...하루 최대 4000여명 검사
스리랑카 대사 초청 상호문화 이해 특강···친환경 전기저상버스 주요 버스노선에 투입도

윤 시장이 코로나19 예방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사진=안산시 제공]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이 2일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해 외국인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스리랑카 대사 초청, 상호우호 협력 강화와 함께 친환경 전기저상버스를 시내 주요노선에 투입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시정에 올인하고 있어 주목된다.

윤 시장은 먼저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내린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통해 최소 7개 사업장에 근무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윤 시장은 최근 외국인 노동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통해 3만 912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이 중 46명의 확진자를 가려내 방역 차단효과를 톡톡히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 검사 양성률은 0.12% 수준이나 비슷한 방식의 대규모 일제검사의 양성률이 보통 0.01~0.02% 수준인 것을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결과다.

윤 시장은 확진자 46명에 대한 접촉자 추적에 들어가 이 가운데 12명이 7개 사업장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1만여 개의 사업장이 가동 중인 안산시는 코로나19 확진 사태로 조업이 중단될 경우, 지역경제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사업장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사는 외국인 노동자를 1명이라도 고용하는 사업주는 반드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고용하도록 하라는 윤 시장의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이 기간 동안 하루 최대 4069명이 검사하며, 경기도내 최다 검사를 기록했다.

윤 시장이 스리랑카 대사와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 안산시 제공]

또, 윤 시장은 사지 멘디스(Dr. A. Saj U. Mendis) 주한 스리랑카 대사를 초청해 양국 우호협력을 높이기 위한 상호문화 이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는 윤 시장을 비롯, 스리랑카 주민, 시 공무원 등이 참석했으며, 사지 멘디스 주한 스리랑카 대사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소개하고, 스리랑카 관광지와 주요 생산품을 소개하는 등 상호문화이해를 위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사지 멘디스 대사는 전(前) 주바레인 스리랑카 대사를 역임하고, 2019년 9월 주한 스리랑카 대사로 임명됐다.

시는 지난해 2월 전국 최초,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유럽평의회에서 주관하는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되는 등 전 세계 주요 26개 상호문화도시 가운데 상호문화도시 지수 평가에서 최상위권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안산시 친환경 전기저상버스.[사진=안산시 제공]

이와 함께 윤 시장은 안산시 4월부터 온실가스 감축과 교통약자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고자 약 33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기저상버스 13대를 시내 주요버스 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전기저상버스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 시 높은 에너지 효율, 환경오염 방지, 적은 소음·진동 등 전기자동차의 장점과 함께 차체 바닥이 낮아 장애인·노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 장점이 결합된 버스로, 30-2번, 55번 노선에 각각 8대와 5대가 운행된다.

현재 30-2번 노선은 오이도를 기점으로 안산역과 시청을 경유해 목감까지 평일 10~15분, 주말 15~2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또 55번은 본오동에서 오이도까지 평일 8~10분, 주말 10~20분 간격으로 운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