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만 오르는 줄 알았더니 지식산업센터도…5년 만에 2배 뛴 곳도
2021-04-02 08:00
송파구 문정동 지식산업센터 5년간 매매가 138%↑
주택 규제 무관, 세제 혜택으로 신규 분양 수요 몰려
주택 규제 무관, 세제 혜택으로 신규 분양 수요 몰려
지식산업센터의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수익형 부동산 중 인기를 끌고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일부 지역에서 매맷값이 2배 이상 상승 하는 등 전체적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지식산업센터114 자료를 살펴본 결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문정역 테라타워'는 가장 최근 거래 내역인 지난해 10월 3.3㎡당 2052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5년 전인 2016년 10월 당시 거래됐던 861만원보다 138% 상승한 수치다.
문정역 테라타워 바로 옆에 위치한 '문정 엠스테이'도 지난해 9월 3.3㎡당 1738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5년 전인 2016년 9월 당시 915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90%가량 증가했다.
1단지에 위치한 '코오롱빌란트 2차'의 경우 지난해 9월 3.3㎡당 1013만원에 거래되며, 2016년 1월에 거래됐던 617만원보다 64% 상승했다. 1단지 '대륭포스트타워 3차', 3단지 '에이스테크노타워 10차'도 5년 전과 비교해 각각 43%, 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내 지식산업센터의 매맷가가 급등하자 입주, 투자 수요가 서울과 인접한 경기지역으로 쏠리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광명, 과천 외에도 부천 옥길지구, 고양 향동지구 등 업무지구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부천 옥길지구에서는 '더플랫폼R'이, 고양 향동지구에서는 '현대 테라타워 DMC' 등이 분양을 예고하기도 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 팀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주택 규제와 무관하고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최근 저금리 기조로 투자처를 찾는 수요들이 지식산업센터로 몰리면서 전체적인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