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부품·원자재·장비 등 10년간 '무관세 수입'
2021-03-29 16:30
반도체 기술 자립 지원 일환
중국이 반도체 산업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무관세 정책을 새로 내놓았다.
중국 재정부, 해관총서, 세무총국은 29일 '반도체·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수입관세 정책'을 발표했다.
여기에 따르면 반도체 회로선폭 65나노미터 이하 논리회로 반도체 기업, 혹은 0.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반도체 특수 공정(고압, 주파수, 출력, 이미지센서 등) 기업이 자국내 생산되지 않거나 부족한 반도체 관련 부품·원자재·소모품·장비 등을 수입할 때 무관세 혜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무관세 혜택은 지난해 7월 27일 수입분부터 소급적용되며, 2030년 연말까지 이어진다.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국산화가 절실해진 중국은 수년째 반도체 기술 자립을 외치며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반도체 기술 자립까지 갈 길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의 현재 반도체 자급수준은 약 20%다.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은 약 35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6% 증가하며 3년째 3000억 달러를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