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병원, 외래 진료 개시···"수준높은 의료서비스 제공할 것"

2021-03-29 16:19
'31개 진료과, 심혈관 등 전문 진료센터 운영'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외료 진료를 시작한 29일 '1호' 고객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윤병원 병원장(사진 오른쪽)이 대기번호 1번을 받은 박모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을지대병원 제공]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29일 오전 외래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원식 대신 진료를 우선 시작했다. 코로나19 상황를 본 뒤 개원식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을지대병원은 진료 개시 감사이벤트로 이날 외래진료 대기번호 1번을 받은 박모씨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윤병우 병원장은 이 자리에서 "의정부을지대병원 1호 고객이 된 것을 환영하며,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로 경기 북부 지역민의 기대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을지대병원은 고객이 원내에서 빠르게 진료과를 찾을 수 있도록 동행 안내하는 '아름다운 동행' 캠페인을 한달 간 진행할 계획이다.

을지대병원은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국내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전경.[사진=의정부을지대병원 제공]

을지대병원은 의정부시 금오동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부지 12만㎡에 지하 5층, 지상 15층, 연면적 17만4716㎡ 규모로 건립됐다. 902병상을 갖춰 경기북부 병원 중 최대 규모다

2017년 2월 착공에 들어가 3년 반여만인 지난해 10월 완공됐으며, 이어 건축물 사용을 승인받고 개원을 준비해왔다.

​을지대병원은 31개 진료과와 심혈관, 로봇수술, 뇌 신경, 척추관절, 소화기, 여성, 난임, 내분비 등 8개 전문 진료센터를 갖추고 있다.

특히 병원 옥상과 지상 축구장 등 두 곳에 헬기착륙장을 설치, 응급실까지 이송시간을 대폭 단축하도록 해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진단부터 시술, 수술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도 마련했다.

또 5G 기반 인공지능 의료시스템(AI-EMC) 등 첨단 의료 장비를 구축했으며 병실에는 '베드 사이드 스테이션'을 도입, 정보를 안내하고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응급의료기관은 다음 달 중순부터 진료를 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