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대동공업, 스마트 도약‧이미지 전환···사명 ‘대동’으로 변경
2021-03-29 13:52
‘미래농업 리딩기업’ 선언한 ‘대동’···영업이익 331억 원
대동은 지난해 ‘미래농업 리딩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내 자율주행 농기계 출시, 북미 시장 공략 강화, 소통과 협업을 위한 공간혁신, 창조적 조직 문화 구축, 경영시스템 개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행하는 등 미래 사업을 위한 경영 전략 수립 및 조직 혁신에 주력했다.
대동은 내실을 다지고 신사업을 준비하면서 기업 이미지 전환도 추진했다. 이전 사명 ‘대동공업’이 전통 제조업 기업 이미지가 강해 ‘대동’의 브랜드 파워는 더 키우면서 미래농업 기업 이미지로 전환하고자 ‘공업’을 떼고 ‘대동(DAEDONG)’으로 지난해 사명 변경을 준비해 이번 7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았다.
대동의 관계자는 “사명을 변경해 미래농업 기업 ‘대동’으로의 첫발을 뗀 올해, 대동은 미래농업 사업을 더 공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율농기계, 농업로봇 등의 ‘스마트 농기계’, 새로운 이동 및 운송 수단의 ‘스마트 모빌리티’, 정밀농업(Precision Farming) 솔루션을 기반으로 무인 자동화 운영하는 도심형 ‘스마트팜’ 등을 미래농업의 3대 핵심 사업으로 방향을 정했다”라고 전했다.
대동의 스마트 농기계에 있어서는 직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트랙터 HX시리즈, 농기계 원격 제어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ICT 기반의 ‘대동 커넥트(Connect)’ 서비스가 이달 선보였다.
HX트랙터는 앞서 출시한 직진 자율주행 이앙기처럼 직진 구간에서는 핸들 조작 없이 운전할 수 있다. 다음 단계가 환경을 인식해 농기계가 작업 경로를 생성하고 이를 따라서 선회까지 자동으로 작업하는 트랙터인데 올해 말에 선보일 계획이다.
대동 커넥트는 궁극적으로는 원격으로 고객의 농업 현황과 농작물 생육 자료를 수집 분석해 정밀농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농기계의 작동 및 조작까지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다.
농기계 원격 관리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올해부터 농업 솔루션 제공에 필요한 농작물 생육 빅데이터를 본격 수집한다. 스마트 모빌리티와 스마트팜도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고, 사업 본격화 차원에서 올해 주주총회에 사업목적을 추가해 승인받았다.
원유현 대동 총괄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최대 실적 달성’과 ‘미래농업 비전 수립’을 이룰 수 있었다”라며, “올해는 미래농업 사업 원년으로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등을 본격 추진해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고 미래농업 기업으로써의 성장 발판을 확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