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순익 3년째 하락세" 장시은행 투자자 '시름'
2021-03-29 10:35
지난해 순익 전년比 9.33% 감소... 2018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
자산건전성 개선됐지만 투자자들 우려 커져
자산건전성 개선됐지만 투자자들 우려 커져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장시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 대비 20.53% 감소한 102억8500만 위안(약 1조7800억원)을, 같은 기간 순익은 9.33% 감소한 18억59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매출과 순익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3년째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2019년 순익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21억9000만 위안이었으며, 2018년에는 전년 대비 4.9% 감소했었다.
지난해 순익이 감소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소기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린 탓이라는 게 장시은행의 설명이다. 또 채권 시장의 이자율 상승 영향으로 투자 상품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감소했다. 실제 금융 투자 부문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3.6%나 줄었다.
다만 은행 자산건전성은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장시은행의 부실대출 잔액은 3억8700만 위안,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73%로 전년 대비 0.53%포인트 감소했다.
장시은행은 지난 2015년 12월 장시은행으로 이름을 변경한 징더전(景德镇)시 상업은행과 난창(南昌)상업은행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탄생했다. 이후 2018년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은 전년 대비 0.56% 증가한 4조5869억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