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1호' 이현, 재계약 완료…14년 신뢰 이어간다
2021-03-29 08:47
29일 빅히트 측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1호 가수'로 알려진 이현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오랜 시간 함께하며 쌓인 탄탄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이현과 재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현이 보컬리스트로서 최고의 역량을 뽐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이현이 보여 줄 다양한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현은 "지난 2005년 연습생 시절부터 빅히트와 함께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저와 회사 모두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함께 겪었다. 아무리 친한 친구도 이 정도로 긴 인연을 이어 오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이번 재계약이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 앞으로 빅히트가 더 멋진 회사가 되길 바라고, 저 역시 그 여정에 힘이 되는 가수가 되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현은 2007년 빅히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그룹 에이트로 정식 데뷔했다. 에이트는 '심장이 없어', '그 입술을 막아본다', '이별이 온다' 등으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2010년에는 2AM 창민과 함께 남성 듀오 옴므를 결성해 '밥만 잘 먹더라'를 발표하며 음악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밥만 잘 먹더라'는 그해 여름, 한 달 넘게 음원차트를 평정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발표한 솔로곡 '내꺼중에 최고'까지 큰 성공을 거두며 실력파 남성 보컬리스트로 자리 잡았다.
최근 이현은 SBS '신사의 품격', '낭만닥터 김사부' 등 인기 드라마의 OST에 참여하는 등 활동 영역을 확장했으며, 자작곡 '입술자국', '다음이 있을까'를 통해 싱어송라이터의 역량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빅히트는 지난 19일 '하이브'로 사명을 변경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하이퍼 노마드(Hyper Nomad)'를 콘셉트로, 구성원 모두가 연결, 확장, 관계를 상징하는 하이브의 가치를 실현하는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레이블과 솔루션, 플랫폼을 축으로 확장하는 기업으로서 더욱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서울 용산구 '용산 트레이드센터'로 사옥을 이전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지상 19층, 지하 7층, 전체 면적 약 6만㎡ 규모의 새 사옥에는 빅히트의 멀티 레이블들을 비롯해 관계사 임직원 1000여명이 입주해 근무하게 됐다.
내부는 음악 작업실과 촬영 스튜디오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특수시설, 사무용 공간, 공용 복지 공간 등 크게 세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지하에는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뮤지엄 공간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