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코엑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계획 확정…"2022년 착공"
2021-03-28 13:41
서울시-코레일-한화컨소시엄, 사전협상 마무리…13년 간 표류했던 사업 본궤도
방치됐던 유휴철도부지에 연면적 약 35만㎡, 최고 40층 높이, 5개동 복합단지
국제회의수준 도심·강북권 첫 MICE, 호텔, 판매·업무 시설, 700가구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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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일명 '강북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토지소유자 코레일, 사업자 한화 컨소시엄과 약 10개월에 걸친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도심·강북권에 최초로 들어서는 MICE 시설은 연면적 2만4403㎡ 이상 규모다.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1개, 30인 이상 수용 가능한 중·소회의실 15개, 2000㎡ 규모의 전시실·연회장 등을 갖춘 국제회의 수준의 시설로 조성된다.
그동안 코엑스(COEX), 세텍(SETEC) 같은 컨벤션 시설은 주로 강남지역에 편중돼 있었다는 점에서 지역 균형발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개발사업에서 나오는 공공기여 약 2200억원을 활용해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기반시설을 설치한다. 서울로7017과 북부역세권, 북부역세권과 서울역광장·서소문역사공원 등을 연결하는 보행로를 새롭게 만들어 지역 단절을 해소한다. 또 도시재생지역 내 5880㎡ 규모의 청파공원을 조성해 도시재생 시너지 효과를 낸다.
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건축인허가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2022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지금은 서울역이 국가중앙역이자 미래의 국제관문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 첫 시작이 북부역세권 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