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회장 “DT 생태계 조성 민간협의체 출범...정부에 5대 정책과제 전달”

2021-03-25 15:33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50여개 주요 대기업이 모여 민간 중심의 디지털 전환(DT)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간협의체가 탄생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이하 산기협)는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Korea DT Initiative(KDTI)' 출범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KDTI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중소·중견기업 기업들도 함께한다. 이를 위해 산기협은 이노비즈협회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대중소 기업간 DT협력, 정책수요 발굴 등에 대해 협력한다. 향후 1000여개 기업이 동참해 DT분야를 대표하는 거대 협의체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사진=LS일렉트릭 제공]


KDTI는 연내에 독일 국제데이터공간협회(IDSA), 미국 산업인터넷컨소시엄(IIC) 등 각국의 대표적인 디지털전환 협의체들과 MOU를 맺는 등 글로벌 협력 파트너 위상도 갖출 계획이다.

KDTI 결성에 구심점 역할을 한 구자균 산기협 회장은 “주요 선진국에서는 산업계가 정부의 디지털 정책 전반에 참여하는 구조가 정착돼 있다”며 “KDTI가 민간의 정책수요를 종합·조율해 실효성 있는 DT 정책이 추진되도록 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기업들이 KDTI 참여를 통해 산업의 경계를 넘어선 협업으로 DT 경쟁력을 높이고 새롭고 혁신적인 디지털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협의체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KDTI 참여기업을 대표해 산업계 DT 촉진을 위한 KDTI의 역할과 정부에 제안하는 5대 정책과제를 담은 출범 선언문도 발표한다. 정책 과제는 △범정부 차원의 DT종합 정책 수립 △DT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의 정비 △산업계 DT 컨센서스 제고 △데이터 공유 및 활용체계 확립 △디지털 소외기업의 DT 디바이드 해소 등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앞서 개최되는 DT포럼에서는 LG화학, KT, 포스코에서 각사의 DT추진 전략과 사례발표를 한다. 박진용 LG화학 상무가 ‘LG화학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베스트 프랙티스 사례’를, 임채환 KT 상무가 ‘KT의 DX 추진전략 및 사례’를, 김기수 포스코 전무가 ‘제조업의 새로운 도전, DT’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