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추경 7조원…저신용 소상공인 긴급대출 1000만원 지원

2021-03-25 11:37

[사진 = 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7조원 규모로 확정됐다. 추경에는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1000만원 긴급대출과 노점상에게 50만원, 여행사 등에게 버팀목자금 플러스를 지원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중기부는 올해 1차 추경 예산을 25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정부안(6조8450억원) 대비 1750억원 늘어난 7조20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주요 추경 사업을 보면, 버팀목자금 플러스 사업은 보다 촘촘한 지원을 위해 경영위기업종을 매출 감소에 따라 3개(-20%/-40%/-60%)로 구분해 전체 유형을 5 → 7개로 세분화했다.

여행사 등 매출이 60% 이상 감소한 업종은 제한업종에 준해 300만원, 공연·전시 등 40% 감소한 업종은 250만원을 지원하는 유형이 추가됐다. 이 두 유형은 기존 대비 각각 100만원, 50만원을 더 받는다.

또 소상공인 융자 사업을 2000억원 확대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직접대출방식으로 저신용 소상공인 중심으로 1000만원 한도로 긴급대출을 지원한다.

사업자 보증을 개인 보증으로 전환해주는 브릿지 보증을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 출연을 통해 버스운송업계 대상으로 특별보증 공급을 추진한다.

지자체가 관리 중인 노점상을 대상으로 사업자 등록을 전제로 업체당 50만원을 지원하는 예산 200억원도 편성했다.

비대면 분야의 스타트업 200개사를 추가로 지원할 수 있도록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 육성사업’ 예산 300억원을 편성했다.

중기부는 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원정책의 신속한 안내, 지원대상 선별 등 집행방안을 준비했으며 세부 지원방안, 절차, 지급계획 등을 신속히 발표할 계획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번 추경예산을 통해 우리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의 경영상황을 코로나 이전으로 신속히 회복하고, 경영환경 개선과 재도약의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